ABOUT ME

-

Today
-
Yesterday
-
Total
-
  • 엇! 고래...
    風...鱗. 紋 2005. 3. 28. 23:26

    고래 한 마리, 분양받았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일찌기 그는 자신의 平康을 위해 神殿에 엎드리지 않았으며,

    큰 지식을 갖고자 전설이 새겨진 암초앞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으며,

    세상과의 균형을 유지코자 이른 새벽의 暝想을  하지도 않았을게다.

    그리 했다고 믿기엔 그의 눈이 지나치게 맑다.

     

    단지 서정적 고독이 일렁이는 바다를 섬인 양 부유하다

    세월이 그랬듯이 그도 시간처럼 흘러 내 곁에 왔다.    

     

    .
    .
    .
    .
    .
     
     
     
     
     
    의 존재적 공간이란
    낮게 깔리는 海霧와
    大幹처럼 꿈틀대며 일렁이는 너울
    그리고
    우울하고 차가운 먼 대양에서 체험했던 쓸쓸한 기억 몇 도막


    .
    .
    .
    .
    .
     
     
     
     
    바다를 母胎로 태어난 모든 족속들,
    그 중 哺乳類 는 죄 다 바다를 버리고 뭍으로 기어 올라
    땅을 밟고 흙에 그을리다 마침내 그들의 주검이 바람에 말려질 때
    달없는 未明, 심해의 무거운 어둠을 밀어 올리며 육중하게 떠 올라
    거칠고 긴 호흡을 별빛을 향해 쏘아 올리는 그의 嘆息은
    친구를 애도하는 외로운 問喪이다.
    사랑한다... 보고잡다...
    이 말이다.
      

    .
    .
    .
    .
    .
     
     
     
    그러나 마침내
    돌아오지 않는 것들을 그리워하다 지쳐서
    자신이 머무를 바다 한 웅큼을 지니고 내게 온 고래.
     
    시절따라 가는 것이 사람 마음 아니던가
    開花하드키 맘 열었으니
    내 마음속에다 그대의 바다를 쏱아부어라
    그리고 뛰어들어라.
    씰 데 없는 환상은 갖지말고..
    사람마다 마음속은 특별한 게 없느니라
     

    '風...鱗. 紋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    4월 4일  (0) 2005.04.04
    투병일지.  (0) 2005.03.30
    linda Keagle 의 예술사진 (노트님 블로그로부터)  (0) 2005.03.20
    생일선물  (0) 2005.03.14
    눈 오는 날 심심한 헛소리..  (0) 2005.02.20
Designed by Tistory.